아이들이 만 2~3세 정도 연령이 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주장하기 시작해요. 자기 주장은 아이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동시에 부모의 고민거리가 되어버리기도 해요. 아이가 자기 주장이 적절한 수준에 있는지, 어느 선까지 부모가 받아주어야 하는지 그 기준이 세워져있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아이라는 이유로 넘어가기 때문에 적절한 훈육이 이루어지지 못하죠. 오늘은 주장이 생기기 시작한 아이들의 자기조절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자기 조절력이란?
자기 주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말 그대로 아이가 성장했다는 증거!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 아이 역시 언제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는 없는 법이에요. 이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제어하는데 필요한 것이 인내심과 자기 주장을 조절하는 자기 조절력이에요. 아이가 하고 싶은 것과 아이가 속한 집단이 원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 때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죠. 하지만 지금까지 부모의 품 안에서 원하는대로 살아온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 속에 들어가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단번에 모든 것을 참고 제어할 수 있을 수는 없겠죠.
제멋대로 구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부모의 의문 중 하나가, "내 아이가 제멋대로 구는 고집쟁이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 "제멋대로"가 어느 정도인지는 부모와 가정의 판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유치원과 같은 단체 집단 속에서 아이가 어떻게 지내기를 바라는지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이가 부모의 말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무엇이든 전부 제멋대로라고 단정짓지 말고, 때와 장소에 따라 허용되는 것과 허용되지 않는 것들을 알려주는 쪽으로 아이를 지도해주세요.
무조건 부모의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아이를 나무라지 마세요. 아이는 자신의 표현과 주장 자체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자기 주장도 하지 않는 것이 부모에게 있어서는 편한 육아가 될 수 있겠지만 아이에게 있어서는 자기 의견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는 편이 성장 발달에 도움이 돼요.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오직 내 주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절충안을 제시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합의점을 찾아내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키울 때 부모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
가장 잘못된 훈육은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함에도 그냥 방치해 두고, 문제가 생긴 뒤에야 아이를 혼내는 것! 한참 잘못된 행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에는 아무 말도, 관심도 없이 그저 자유롭게 내버려 두고, 이후 시간이 지나서나 집에 돌아가서 아이를 혼내면 아이는 대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고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부모에게 혼이 나게 돼요. 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고집을 피우면, 즉시 아이에게 집중해야 해요. 소리를 지르며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왜 고집을 피우는지 들여다봐야 해요. 공공장소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한 장소로 이동하여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아요.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글
아이의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방법
(1) 가정에서 예의 알려주기, 부모가 모범 보여주기
일상 생활에서도 충분히 아이들의 자기 억제력을 키우는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식사 시간마다 부모가 먼저 식사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것. 식사가 다 차려질 때까지 기다리고, 식사 예절을 지키고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연습하는 시간이 될 수 있어요. 가정에서부터 예의를 알려주는 것은 자기 조절력을 높이기에 가장 훌륭한 방법이에요. 혼내지 말고 부모가 먼저 반복적으로 모범을 보여주세요.
(2) 아이가 예절을 지키거나 조용히 했다면 칭찬해주기
아이가 잘못된 상황을 지적만 하면 아이의 마음은 닫히게 돼요. 반대로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잘한 행동이 있다면, 아낌없이 칭찬해주세요. 단, 칭찬은 구체적으로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행동한 것이 너무 멋지다.라고 하는 게 좋아요. 아이가 예의있게 행동했을 때 부모가 하는 칭찬은 아이의 자기 조절력을 강화하고 예의 있는 행동을 훈련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3) 부모 손잡고 걷기, 엘리베이터 앞에서 부모 기다리기
밖에 나가면 부모의 손을 반드시 잡고 걷게 하는 것 역시 하나의 연습이 될 수 있어요. 부모와 손을 잡고 함께 보폭을 맞추고 상대를 의식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죠. 일상생활 속에서 나 이외의 상대를 의식하는 연습을 하면서 인내심과 배려심을 함께 길러주세요. 집을 나서기 전에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알려주세요. 엘리베이터에 아이가 혼자 뛰어들어가게 하거나, 엘리베이터에서 아이가 혼자 뛰어나가게 하는 부모가 많아요.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항상 부모를 기다리는 훈련을 하면 인내심을 기르고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돼요.
(4) 아이를 훈계할 때에는 반드시 이유를 알려주세요.
무조건 지적을 하거나 혼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것은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지 못해요. 집에서나 공공장소에서, 특별한 장소에서 왜 그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해요. 이때 설명은 차분한 목소리로, 항상 일관되게 알려주어야 해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고 따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부모가 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도 하지 않을 것이고, 부모가 하는 행동은 아이들도 따라 할 거예요. 아이에게 "ㅇㅇ하지 말라고 했다!", "ㅁㅁ 안 하기로 약속하자"라고 말하기 전 부모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 자기 자신이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는 아이는 상대방 역시 존중해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문제 상황에 있어서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며 스스로 인내하는 법을 익혀나갈 수 있어요. 특히 어린아이들일수록 꾸준히 시간을 들여 천천히 설명하고 자기 조절력을 익혀나갈 수 있게 해 주세요.
자기 조절력은 무조건 참는 게 아니에요. 상황과 사람에 맞추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능력이 바로 자기 조절력이에요. 바르게 표현하는 것이니 아이들이 올바르고 적당히 표현하며 자기 조절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육아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집/유치원 입구에서 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0) | 2023.02.20 |
---|---|
아이에게 신경쓰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워킹맘에게 (0) | 2022.09.29 |
다양한 가족의 형태, 가족의 다양성 이해하기 (1) | 2022.09.28 |
아이의 자존감을 튼튼하게 만드는 부모의 말 (0) | 2022.09.26 |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 아이 대처법 (1) | 2022.09.20 |
충동적인 아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5가지 방법 (0) | 2022.09.18 |
학원 안 가! 학원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 해결방법 (0) | 2022.09.17 |
아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울 때 도움되는 6가지 방법 (0) | 2022.09.16 |